시르사 파다사나 연습 기록 정리|4~5개월의 변화·단계별 기록·두려움을 넘는 연습
4~5개월 전 사진 속의 나는 다리를 뒤로 보내고 있었지만 몸통은 거의 곧게 서 있었다. 최근 사진에서는 어깨 위에서 몸통이 뒤로 휘어지는 모습이 보인다. 그 사이에 시르사 파다사나를 연습하며 남긴 기록이 아홉 편이 되었다.
이번 글에서는 그 기록들을 한자리에 모아 연습이 어떤 순서로 이어져 왔는지 돌아보고, 개별 글에는 쓰지 못했던 이야기를 남겨 두려고 한다.
■ 4~5개월 전과 지금
첫 번째 사진은 4~5개월 전의 모습이다. 무릎을 접고 다리를 뒤로 보내고 있지만, 몸통은 아직 시르사사나에 가깝게 곧게 서 있다.
두 번째 사진은 최근의 모습이다. 다리가 넘어가 있는 것은 비슷하지만, 몸통도 함께 뒤로 휘어지며 전체 모양이 달라졌다.
다리를 뒤로 보내는 것은 처음부터 어느 정도 할 수 있었다. 어려웠던 것은 몸통에서 후굴을 만드는 일이었다. 두 사진의 차이는 크지 않아 보여도, 그 사이에는 여러 단계의 연습이 쌓여 있다.
■ 연습이 이어져 온 순서
돌아보면 연습은 다리에서 시작해 어깨와 팔로, 다시 가슴과 골반으로 옮겨 갔다. 무릎 접기, 어깨 습관, 팔로 바닥 밀기, 가슴 후굴 첫 시도, 부장가사나와의 비교, 발로 바닥 짚기, 골반 조절, 발이 더 내려가지 않는 이유, 그리고 우르드바 다누라사나로 이어지기까지다. 한 부분이 조금 익숙해지면 다음 과제가 보이는 식이었다.
■ 처음 발이 바닥에 닿았던 날
처음에는 걱정이 앞섰다. 앞으로 굽히는 것은 많이 해 봤지만, 내 허리가 과연 뒤로 넘어가 발이 바닥에 닿을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다.
처음 발을 짚은 것은 요가원에서였다. 선생님이 몸을 잡아 주셨고, 그 도움으로 뒤로 넘어가 발이 바닥에 닿았다. 몸이 바퀴처럼 뒤로 넘어가는 순간 "와, 신기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짜릿하면서도 해냈다는 뿌듯함이 함께 밀려왔다.
그날 이후 집에 돌아와 쿠션을 두고 혼자 뒤로 넘어가는 연습을 시작했다.
■ 아침 6시, 데크에서의 연습
연습을 시작하고 두 달쯤 지나면서부터는 집에서도 매일 연습했다. 그때부터 최근까지 하루에 일곱 번 정도씩 했다.
장소는 주로 집 데크였다. 여름이라 야외는 무척 더웠기 때문에, 그나마 시원한 아침 6시쯤 선풍기를 켜 놓고 연습했다. 일곱 번은 하루 중 틈틈이 나눠서 하지 않고 한 번에 몰아서 했다. 몸을 충분히 풀어야 하는 자세라, 몸이 데워졌을 때 이어서 하는 편이 나았다.
이 시기에 주로 연습한 것은 뒤로 넘어가기 전에 팔 힘을 기르는 것, 그리고 발을 짚은 뒤 우르드바 다누라사나로 올라서는 것이었다. 이렇게 집에서 연습하고 요가원에 가면 확실히 달랐다.
■ 이 자세를 계속 붙잡을 수 있었던 이유
나는 원래 어려운 자세에 욕심이 있는 편이다. 어떤 자세는 해 보기 전부터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자세는 이상하게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먼저 들었다. 그리고 연습할 때마다 작은 변화가 하나씩 생기는 것이 재미있었다. 처음 발이 닿았던 날의 그 신기함이 지금까지 이 자세를 이어 오게 한 가장 큰 힘이었다.
■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람에게
요가원에서 다른 사람들이 이 자세를 연습하는 모습을 보면, 아주 잘하는 사람이 아니면 대부분 뒤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멈춰 있었다. 이유는 대개 두려움이었다.
그래서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먼저 뒤로 넘어가는 두려움을 넘는 연습부터 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그 연습에서 재미를 느껴 보면 좋겠다. 다만 거꾸로 서서 뒤로 넘어가는 연습은 목과 어깨에 부담이 될 수 있고 몸의 상태도 사람마다 다르니, 처음에는 지도자와 함께 무리하지 않고 연습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 아직 진행 중인 기록
시르사 파다사나는 아직 완성된 자세가 아니다. 가슴 후굴도, 발을 더 내려보내는 것도 앞으로의 과제다. 우르드바 다누라사나를 하기까지 약 2년이 걸렸던 것처럼, 이 자세도 서두르지 않고 한 단계씩 쌓아 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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