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드바 다누라사나 수련|어깨 열기·발로 밀기·손발 가까이 걷기
우르드바 다누라사나는 어느 정도 자세가 만들어진 뒤에도 계속 새로운 과제가 보이는 후굴 자세다. 나 역시 처음에는 바닥에서 몸을 들어 올리는 것 자체가 어려웠고, 그다음에는 팔을 펴는 것에 집중했다. 최근에는 팔이 어느 정도 펴지면서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수련 중 선생님은 계속 팔을 더 펴라고 하셨다. 내 느낌으로는 이미 팔꿈치를 다 펴고 있었기 때문에 무엇을 더 펴야 한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다음 수련에서 선생님께 그 부분을 직접 여쭤봤다.
대답을 듣고 나서 내가 자세를 보는 기준이 조금 달라졌다. 내가 보고 있던 것은 팔꿈치였지만 선생님이 보고 있던 것은 어깨까지 연결된 상체 전체의 움직임이었다.
팔은 펴졌지만 어깨가 충분히 열리지 않았다
선생님께 다시 확인해 보니 내 문제는 팔꿈치가 덜 펴진 것이 아니었다. 팔은 펴져 있지만 우르드바 다누라사나에서 어깨가 충분히 열리지 않았다고 설명해 주셨다.
나는 그동안 '팔을 편다'는 말을 거의 팔꿈치를 곧게 만드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내 사진을 보면서도 팔이 펴져 있는데 왜 더 펴라고 하실까 하는 의문이 있었다. 하지만 팔꿈치가 곧게 펴지는 것과 어깨가 충분히 움직이는 것은 같은 문제가 아니었다.
우르드바 다누라사나 관련 자료를 찾아보니 이 자세에서는 손과 발로 바닥을 누르는 힘뿐 아니라 어깨의 가동성과 견갑대의 움직임, 가슴이 열리는 과정이 함께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었다. 팔꿈치가 곧게 펴져 있더라도 어깨 쪽의 움직임이 충분하지 않으면 상체가 만들어 내는 후굴의 모양에는 아직 변화할 여지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설명을 알고 나니 선생님의 지도가 조금 더 이해됐다. 나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팔꿈치를 억지로 더 펴려는 것이 아니라 어깨가 어떻게 열리고 그에 따라 가슴의 위치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느껴보는 것이었다.
발을 누르자 가슴의 위치가 조금 달라졌다
수련할 때 선생님은 "발에 힘을 주고 눌러서 가슴을 앞으로 미세요"라고 말씀하셨다. 실제로 발로 바닥을 강하게 누르면서 그 지시를 따라 해보니 가슴이 조금 더 움직이는 느낌이 있었다.
이 경험도 이전과는 달랐다. 나는 우르드바 다누라사나에서 상체를 더 높이 만들려면 손과 팔의 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쉬웠다. 하지만 관련 자료에서도 바닥에서 올라올 때 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발을 단단히 누르고 다리와 골반의 힘을 함께 사용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었다.
특히 나에게 가장 어려운 순간은 완성된 자세에서 버티는 때보다 바닥에서 처음 몸을 들어 올릴 때다. 그래서 앞으로는 처음 올라오는 순간부터 손으로만 밀려고 하기보다 발이 바닥을 어떻게 누르고 있는지 함께 확인해 보려고 한다.
다만 선생님이 말씀하신 '가슴을 앞으로'라는 표현은 현재 내 자세를 보고 주신 개인적인 교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모든 사람이 같은 방향으로 가슴을 밀어야 한다는 뜻으로 일반화하기보다는, 내 경우에는 발의 힘과 어깨의 움직임을 연결해 보기 위한 수련의 기준으로 삼으려고 한다.
다음 목표는 손과 발을 조금씩 가까이 가져가는 것
현재 내가 우르드바 다누라사나에서 해보고 싶은 다음 단계는 자세에 올라온 뒤 손과 발을 조금씩 가까이 가져가는 것이다. 단순히 후굴의 높이를 더 만드는 것보다 현재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조금씩 넓혀 보고 싶다.
우르드바 다누라사나 지도 자료에서도 자세가 안정된 뒤 발을 손 쪽으로 조금씩 가져가는 방법이 소개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무조건 많이 걷는 것이 아니라 손과 발이 바닥을 안정적으로 누르는 상태를 유지하면서 몸 전체의 위치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나에게는 특히 손목도 중요한 기준이다. 오래 자세를 유지하면 평소 예민한 손목에 약간의 통증이 느껴질 때가 있다. 따라서 손과 발을 가까이 가져가는 것을 목표로 하더라도 한 번에 거리를 많이 줄이거나 오래 버티려고 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조금 움직여 본 뒤 손목에 부담이 커지는지, 어깨가 더 편하게 열리는지, 가슴과 골반의 위치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함께 관찰하는 편이 지금 내 수련에는 더 필요해 보인다.
더 깊이 꺾는 것보다 힘이 연결되는 과정을 연습한다
이번 수련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팔을 편다'는 말을 이해하는 방식이었다. 처음에는 팔꿈치만 보고 있었지만 이제는 발에서 시작한 힘이 다리와 골반을 지나 가슴과 어깨까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함께 보게 됐다.
앞으로 우르드바 다누라사나에 올라올 때는 먼저 손과 발이 바닥을 안정적으로 누르고 있는지 확인하고, 자세가 만들어진 뒤에는 팔꿈치만 곧게 펴려고 하기보다 어깨가 충분히 열리고 있는지를 관찰해 보려고 한다. 그 상태가 안정되면 손과 발의 거리를 조금씩 좁혀 볼 생각이다.
후굴을 오래 수련할수록 자세 하나가 단순히 '된다, 안 된다'로 나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낀다. 우르드바 다누라사나도 이제는 올라갈 수 있느냐보다 올라온 뒤 몸의 각 부분을 어떻게 연결해서 사용하는지가 더 큰 과제가 됐다.
이번에는 팔꿈치와 어깨의 차이를 알게 됐다. 다음 수련에서는 어깨가 조금 더 열렸을 때 가슴의 위치와 자세 전체가 실제로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천천히 관찰해 보려고 한다.
참고자료
1. Yoga Journal, Wheel Pose 관련 수련 및 정렬 자료
https://www.yogajournal.com/practice/wheel-pose-explainer/
2. Yoga Journal, Challenge Pose: Urdhva Dhanurasana
https://www.yogajournal.com/poses/challenge-pose-urdhva-dhanurasana/
3. Yoga International, Wheel Pose 수련 자료
https://yogainternational.com/article/view/wheel-pose-var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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