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투 반다사나 수련|허벅지 부담·엉덩이 힘 쓰기·어깨 조이기

 

세투 반다사나에서 두 발로 바닥을 지지하고 골반을 들어 올린 하타요가 후굴 수련 모습



수업이 시작되기 전, 선생님과 차를 마시며 세투 반다사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세투 반다사나는 내가 가장 못하는 동작이다. 지난 수련에서 힘을 같이 쓰면 덜 힘들다는 것을 직접 느꼈고, 그 경험을 말씀드렸더니 이야기가 깊어졌다. 그 자리에서 선생님이 팁을 더 알려 주셨다.


■ 골반을 더 높이 올릴수록 허벅지가 먼저 힘들었다


내가 수련하는 세투 반다사나에는 두 가지 모양이 있다. 팔꿈치를 바닥에 대고 양손으로 허리 아래쪽을 받치는 모양이 있고, 팔을 바닥으로 뻗은 채 하는 모양이 있다. 이 글은 팔을 바닥으로 뻗은 모양에서 있었던 이야기다. 처음에는 자세를 만들어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벅찼다. 수련이 익숙해지면서 골반과 가슴을 조금 더 높은 곳까지 올리고 싶어졌다. 그런데 더 높이 올리려고 할 때마다 엉덩이가 아니라 허벅지가 먼저 힘들었다.


돌아보면 나는 엉덩이에 일부러 힘을 준다는 생각을 거의 하지 못했다. 발로 바닥을 누르고 다리의 힘으로 골반을 들어 올리는 편이었다. 선생님께 한 부위의 힘만 쓰지 말고 여러 부위의 힘을 함께 쓰라는 교정을 받은 적도 있다. 하지만 그때는 그 말을 그저 여러 곳에 힘을 주라는 뜻으로만 받아들였다. 어디에 어떻게 힘을 모으라는 말인지는 내 몸에서 구체적으로 그려지지 않았다.


■ 차를 마시며 들은 팁


지난번 수련을 마치고 나서, 힘을 여러 곳에 같이 쓰는 것을 머리로 조금 느꼈다. 그래서 다음 수련에서 한번 실천해 보았더니 덜 힘들었다. 수업 전에 선생님과 차를 마시는 시간에 그 이야기를 꺼냈다. 세투 반다사나가 내게는 가장 못하는 동작인데 지난번에 이런 경험을 했다고 말씀드렸고, 그러자 이 자세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 대화에서 선생님이 알려 주신 팁은 이랬다. 바닥을 누르고, 엉덩이 힘도 쓰고, 가슴도 높이 들면서, 그 힘들을 동시에 끌어모으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가슴을 조이는 힘, 곧 어깨를 조이는 힘까지 함께 말씀하셨다.


■ 어깨를 조이는 힘과 다시 해 본 수련


우리 하타요가 수업에서는 어깨를 조이는 힘을 굉장히 강조한다. 서서 하는 동작을 할 때도 선생님이 어깨를 딱 집으면서 여기에 힘을 주라고 하신다. 세투 반다사나에서도 마찬가지다. 어깨를 뒤로 모으고, 목 뒤와 어깨뼈는 바닥에 닿은 채로 그 힘을 최대한 조이는 것을 선생님은 굉장히 강조하신다.


그러니 선생님이 알려 주신 팁에는 힘을 쓸 곳이 여러 군데 들어 있다. 바닥을 누르는 발, 엉덩이, 높이 들어 올리는 가슴, 그리고 조이는 어깨다. 이 힘들을 따로따로가 아니라 동시에 끌어모으라는 것이 이번에 들은 말씀이다.


팁을 들은 뒤에 다시 한번 수련을 했다. 바닥을 누르고, 엉덩이 힘도 쓰고, 가슴을 높이 들면서 어깨를 조이는 힘까지 한꺼번에 모아 보려고 했다. 그랬더니 허벅지가 덜 힘들었고, 자세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었다. 세투 반다사나를 조금 더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


손으로 허리를 받치는 모양에서 손이 힘들었던 이야기는 다른 글에 따로 적어 두었다.


허리나 목에 통증이 느껴지면 무리하지 말고 자세를 풀고, 필요하면 지도자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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