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타요가 혼자 연습이 필요했던 이유|낯선 동작을 몸으로 익혀간 과정


 

저는 일주일에 세 번 하타요가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여러 자세를 연습하는 것이 제 요가 수련의 중심입니다.


그런데 수업을 받다 보면 가끔 수업이 끝난 뒤에도 다시 해보고 싶은 자세가 생깁니다. 모든 자세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어떤 동작을 하다가 ‘이 부분만 조금 더 연습하면 내 몸이 움직임을 이해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저는 혼자 연습을 해봅니다.


특히 저에게 어렵게 느껴졌던 시르사 파다사나를 연습하면서 혼자 하는 연습의 의미를 분명하게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선생님이 잡아주고 있어도 몸이 뒤로 넘어가는 움직임 자체가 낯설었습니다. 하지만 수업에서 배웠던 동작 가운데 제가 어려워했던 부분을 혼자 다시 연습하면서 조금씩 움직임을 몸으로 익힐 수 있었습니다.



■ ‘조금만 더 해보면 알 것 같다’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시르사 파다사나를 처음 연습했을 때 가장 크게 느껴졌던 것은 몸의 저항감이었습니다.


제 몸이 생각보다 훨씬 많이 뒤로 휘어지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허리와 가슴, 골반이 모두 뒤쪽으로 향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선생님이 옆에서 몸을 잡아주고 있었지만 마음속에서는 계속 한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아직 제 몸이 그 움직임을 충분히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어디까지 움직여야 하는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그 낯선 느낌 때문에 몸에서도 쉽게 움직임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몇 번 시도하다 보니 아주 조금씩 느낌이 달라졌습니다.


완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아니었지만 ‘조금만 더 연습해보면 이 움직임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바로 이런 순간에 혼자 연습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수업에서는 여러 자세를 이어서 연습하기 때문에 제가 어려워하는 한 부분만 계속 해볼 수는 없습니다. 혼자 연습할 때는 그날 잘되지 않았던 부분에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다시 움직여볼 수 있었습니다.



■ 어려웠던 한 구간을 여러 번 다시 해보았습니다


혼자 연습할 때는 수업에서 잘되지 않았던 부분을 중심으로 같은 움직임을 다섯 번, 여섯 번 정도 다시 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몸이 뒤로 넘어가는 움직임 전체가 크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같은 동작을 다시 해보면서 몸을 뒤로 보내는 순간과 다리가 바닥에 가까워지는 순간, 그리고 다리가 바닥을 짚었을 때의 느낌을 조금씩 구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다리가 바닥을 짚고 난 뒤에는 제가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안정감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제 몸으로 움직임을 몇 차례 경험하고 나니 다음 수업에서 달라진 점도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자세의 어느 부분을 짚어주셨을 때 전보다 그 말을 빨리 알아들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동작 자체가 너무 낯설어서 설명을 들어도 그것을 제 몸에서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바로 연결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혼자 움직여본 경험이 생기고 나니 ‘아, 선생님이 지금 이 부분을 말씀하시는구나’ 하고 몸에서 알아차리는 순간이 빨라졌습니다.


저에게는 이것도 혼자 연습하면서 얻은 중요한 변화였습니다.



■ 뒤로 넘어가는 순간에 대한 느낌이 달라졌습니다


처음 시르사 파다사나를 했을 때는 허리와 가슴, 골반이 많이 뒤로 휘어지는 것처럼 느껴져 그 자체가 부담스러웠습니다.


선생님이 잡아주고 있는데도 몸에서는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움직임을 여러 번 경험하면서 제가 처음 느꼈던 불안감과 실제 움직임에는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몸을 뒤로 보내는 과정은 여전히 쉽지 않았지만, 다리가 바닥을 짚는 순간에는 오히려 몸이 안정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저에게는 그 순간을 직접 경험한 것이 중요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디까지 움직여야 하는지 몰라 몸이 먼저 저항했다면, 몇 차례 경험한 뒤에는 다음에 어떤 움직임이 이어지는지를 조금씩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 옆에서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과 제 몸이 직접 그 과정을 경험해서 아는 것은 달랐습니다.


물론 이 경험이 어려운 요가 동작을 혼자 연습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시르사 파다사나처럼 제가 어렵게 느끼는 자세일수록 먼저 선생님의 지도를 받으며 동작을 배우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혼자 해본 것도 수업에서 이미 배우고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경험했던 움직임 가운데, 제 몸이 아직 익숙하지 않았던 부분을 다시 확인하는 연습이었습니다.



■ “이제 안 잡아주셔도 돼요”라고 말했습니다


혼자 연습한 뒤 다시 수업에서 시르사 파다사나를 했을 때는 처음과 제 마음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선생님이 잡아주고 있어도 ‘내가 정말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몸을 뒤로 보내면 그다음에 어떤 움직임이 이어지고, 다리가 바닥을 짚었을 때 몸이 어떤 느낌이 되는지를 어느 정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자세를 연습하게 되었을 때 선생님께 말했습니다.


“이제 저 안 잡아주셔도 돼요. 혼자 넘어갈 수 있어요.”


저에게는 이 말을 할 수 있게 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단순히 겁이 없어져서 혼자 해보겠다고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여러 번 움직여본 경험이 쌓이면서 처음에는 낯설기만 했던 동작의 흐름을 제 몸이 조금씩 알고 있다는 안정감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선생님의 손에 의지하면서도 몸이 저항했던 자세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에는 도움 없이 한번 해보겠다고 제가 먼저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변화는 자세의 모양보다 제가 그 움직임을 어떻게 받아들이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변화였습니다.



저는 모든 요가 자세를 혼자 여러 번 연습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수업 중 어떤 자세를 하다가 ‘이 부분만 조금 더 해보면 내 몸이 알 것 같다’는 느낌이 올 때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런 순간이 온다면 수업에서 배운 범위 안에서 제가 부족했던 부분을 천천히 다시 살펴보고 싶습니다.


시르사 파다사나를 연습하면서 저는 한 가지 자세를 완성하는 것과 그 움직임을 내 몸이 이해하는 것은 조금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처음에는 선생님이 잡아주어도 낯설었던 움직임이었지만, 직접 여러 번 경험하면서 어느 순간 그 흐름을 예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수업으로 돌아갔을 때 선생님이 짚어주시는 부분도 이전보다 몸으로 빠르게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자세를 만났을 때도 완성된 모양을 서둘러 만드는 것보다, 제 몸이 아직 이해하지 못하는 지점이 어디인지 먼저 살펴보려고 합니다.


저에게 혼자 하는 연습은 바로 그 지점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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