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시르사파다 연습 과정, 넘어지는 연습부터 시작한 이유 (머리서기·요가 자세)

 



시르사파다(Śīrṣapāda)는 머리서기의 안정성과 척추의 유연성, 어깨의 가동성, 그리고 균형감각이 모두 필요한 고난도 요가 자세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우아하고 쉬워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오랜 시간의 준비와 반복 연습이 필요한 동작입니다.


저 역시 60대가 되어 이 자세를 목표로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더 컸습니다. 하지만 그 마음보다 더 컸던 것은 '한 번은 꼭 해보고 싶다'는 간절함이었습니다.


 시르사파다를 위해 가장 먼저 시작한 연습



많은 사람들은 유연성을 먼저 키우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가장 먼저 '안전하게 넘어지는 연습'부터 시작했습니다.


머리서기를 하다가 중심을 잃으면 몸이 굳어 버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구르는 연습, 옆으로 빠지는 연습을 반복하며 몸이 자연스럽게 반응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 과정을 계속하다 보니 신기하게도 두려움이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이 과정이 시르사파다를 준비하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려움이 없어지자 연습이 재미있어졌습니다





넘어지는 것이 무섭지 않게 되자 그때부터는 자세를 조금씩 다듬는 연습이 시작되었습니다.


가슴을 더 열고,


등을 조금 더 부드럽게 만들고,


어깨를 안정시키는 연습을 매일 반복했습니다.


무엇보다 달라진 것은 제 생활이었습니다.


요가원에서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도 다시 매트를 펼쳤습니다.


혼자 30~40분씩 자가 연습을 했고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았습니다.


돌이켜 보면 이렇게 한 자세를 목표로 매일 연습해 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시르사파다가 너무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함께 연습하면 도움이 되는 자세



시르사파다는 한 가지 자세만 반복한다고 완성되는 동작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머리서기로 균형을 익히고, 우르드바 다누라사나로 가슴과 어깨를 열었으며, 우스트라사나로 척추를 부드럽게 만드는 연습도 함께 했습니다.


이런 기본 동작들이 조금씩 쌓이면서 몸도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몸은 생각보다 정직했습니다


처음에는 발이 머리와 한참 멀었습니다.


하지만 매일 같은 동작을 반복하다 보니 조금씩 거리가 가까워졌습니다.


사진을 비교해 보니 제가 느끼지 못했던 작은 변화들이 보였습니다.


등이 조금 더 열리고,


어깨가 안정되고,


머리서기에서도 훨씬 편안하게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몸은 하루 만에 변하지 않았지만, 꾸준함에는 분명히 답을 해 주었습니다.


 초보자가 꼭 기억하면 좋은 점


시르사파다는 서두를수록 오히려 멀어질 수 있는 자세입니다.


목과 어깨에 통증이 있다면 무리해서 시도하지 말고, 충분한 준비 운동과 기본 자세를 먼저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머리서기의 안정감과 가슴을 여는 연습은 꼭 선행되어야 합니다.


조금 늦더라도 안전하게 연습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저는 느꼈습니다.


 아직도 저는 연습 중입니다


아직 시르사파다는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전의 저와 지금의 저는 분명히 다릅니다.


몸이 조금 더 유연해졌고,


균형감도 좋아졌으며,


무엇보다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이 자세를 통해 제가 배운 것은 완벽한 동작이 아니라 꾸준함의 힘이었습니다.


오늘도 저는 매트를 펼치고 어제보다 단 1cm라도 더 가까워지기 위해 연습합니다.


언젠가 완벽한 시르사파다를 하는 날도 기쁘겠지만, 그보다 더 값진 것은 그 과정 속에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지금의 제 모습입니다.



60대에도 몸은 변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오늘도 그 가능성을 믿으며 시르사파다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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